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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키위뉴스 암흑 속에서 한 끼 식사를! 영화 ‘블랙’ 주인공 체험
블라인드 | 등록일 : 2009-08-28 23:19:51 | 조회 : 8620
http://video.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28/2009082801350.html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녀는 거의 반 짐승이나 다름 없이 생활한다. 그런 소녀에게 마법사임을 자처하는 손님이 찾아와 말을 익힐 방법이 없었던 이 짐승과 다름없는 가여운 소녀에게 기어이 언어를 가르치고 만다.

굉장히 익숙한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헬렌 켈러’의 감동적 성장기다. 세계적으로 큰 감명을 전해준 미국인 ‘헬렌 켈러’의 전기가 인도 발리우드 영화의 소재로 쓰여서 영화 ‘블랙’이 탄생되었다.

인도의 오스카라 불리는 ‘페어 원 필름페어’(Fair One Filmfare Awards)에서 11개 부문을 휩쓴 화제의 영화 ‘블랙’이 한국을 찾았고, 개봉에 앞서 블라인드 카페 체험과 시사회를 함께 즐기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블라인드 카페 체험이란 핸드폰 불빛조차 허용되지 않는 완전한 암흑의 공간에서 샌드위치를 직접 만드는 등, 한 끼 식사를 앞이 보이지 않는 채로 해결하는 것이다. 약 한 시간 동안의 체험 동안 참여자들은 매우 불안해 하거나 낯설어 했지만 대체로 색다른 경험에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작은 이벤트로서의 체험이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편함과 두려움을 겪은 참가자들은 아마 체험을 하기 전보다는 훨씬 더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느낌이 남달라져 있을 것이다.

더불어 영화 ‘블랙’을 보고 난 후, 영화로 인한 감동과 공감에도 훨씬 도움이 되리라 미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영화 ‘블랙’은 8월 27일 개봉한다.

http://keywui.chosun.com/contents/103/228/view.keywui?mvSeqnum=126840